메인 홈
home
사이트 맵 - 한눈에
home

2023년 폐업 급증 - 총 사업자 수 및 창업과 폐업 수 증감율 - 한국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

2023년의 한국 경제를 돌아보며, 주목할 만한 한 가지 지표는 사업자 수의 변동입니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총사업자 수는 2023년에 이르러 약 995만 명에 달하며, 이는 창업 열풍과 디지털 경제의 확산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 이면에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경고 신호도 존재합니다. 바로 신규 사업자 등록의 감소와 폐업률의 급증입니다.

0. 언론에서 바라보는 폐업 급증 소식

"어제는 사장, 오늘은 실업자"…작년 폐업 자영업자 '100만 명' (자막뉴스) / SBS
100만 건 육박한 폐업...일자리 못 찾는 자영업자들 / YTN
“코로나 때 보다 심각”…폐업 역대 최다ㅣTBC뉴스
[뉴스X] '폐업 급증' 부산, 실태부터 대책까지
무너지는 자영업자...3만 명 폐업 - 전북에서만

1. 연도별 지표 증감율 (%)

아래 표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도별 사업자 수, 신규 등록 및 폐업에 대한 증감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각 연도별로 총사업자 수, 신규 등록 사업자 수, 폐업 수와 해당 수치들의 증가율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사업 환경의 변화를 연도별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도
총사업자 수
총사업자 수 증가율 (%)
신규 등록
신규 등록 증가율 (%)
폐업
폐업 증가율 (%)
2015년
6,702,456
-
1,191,009
-
790,050
-
2016년
6,886,938
2.75%
1,226,443
2.98%
909,202
15.08%
2017년
7,226,329
4.93%
1,284,589
4.74%
908,076
-0.12%
2018년
7,673,637
6.19%
1,372,895
6.87%
900,551
-0.83%
2019년
8,046,119
4.85%
1,316,360
-4.12%
922,159
2.40%
2020년
8,651,833
7.53%
1,519,284
15.42%
895,379
-2.90%
2021년
9,206,659
6.41%
1,457,425
-4.07%
885,173
-1.14%
2022년
9,677,375
5.11%
1,351,702
-7.25%
867,292
-2.02%
2023년
9,950,368
2.82%
1,275,569
-5.63%
986,487
13.74%

1-1) 사업자 현황 - 자료의 출처 : 국세청 국세 통계 포털 TASIS

이 표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의 한국 내 사업자 수, 신규 등록 사업자 수, 그리고 폐업 수의 변화를 연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각 항목에 대한 연도별 증가율도 함께 제공하여, 해당 기간 동안의 사업 환경의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대한민국 2014년 ~ 2023년 총 사업자 현황

1-2) 총 인구수 5100만명 내외

총 인구수는 5100만 명에서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2020년 부터 자연 감소 추세 인데, 사업자 수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신규도 많고, 폐업도 많다
대한민국 2014년 ~ 2023년 총 인구수 현황

1-3) 연령별, 성별 폐업자 수

2023년 연령별, 성별, 업종별 폐업자 수
아래 표는 2023년 동안 연령별, 성별, 업종별로 구분된 폐업자 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각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업종별 폐업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특정 연령대나 성별의 폐업 취약성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 2023년 폐업자 현황 연령별 업종별 성별
성별 폐업자 수 (합계 포함)
성별
폐업자 수
남성
530,231
여성
455,637
전체 합계
985,868
연령별 폐업자 수 (합계 포함)
연령대
폐업자 수
30세 미만
94,155
30세 이상
199,100
40세 이상
236,860
50세 이상
236,392
60세 이상
159,076
70세 이상
60,285
전체 합계
985,868
업종별 폐업자 수 (남녀 합산, 내림차순)
업종
폐업자 수
소매업
276,535
서비스업
217,821
음식업
158,279
부동산임대업
94,330
운수·창고·통신업
48,956
도매업
57,752
건설업
48,608
제조업
42,267
전기·가스·수도업
7,476
농·임·어업
7,494
대리·중개·도급업
13,399
숙박업
6,512
부동산매매업
6,306
광업
133
전체 합계
985,868

2. 분석 요약

2.1. 총사업자 수의 증가 추세

총사업자 수는 201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7.53%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창업 활성화 정책, 디지털 경제 확산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2. 신규 등록 사업자의 감소

신규 등록 사업자 수는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3년 연속 감소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7.25%, 2023년에는 -5.63%로 감소율이 나타났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제적 불확실성 및 경영 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3. 폐업 사업자 수의 급증

폐업 사업자 수는 2023년에 13.74% 증가하며, 다른 연도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경제 회복의 지연, 시장 포화, 과도한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사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시사점 및 정책적 제언

총 사업자 수의 안정적 증가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로 볼 수 있으나, 신규 등록 사업자의 감소폐업 사업자의 급증은 경제 구조적 문제와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책적 대응 필요성: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 창업 초기 비용 절감, 시장 진입 장벽 완화 등의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폐업률 증가에 대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직장 문화 개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 혁신과 산업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더불어, 직장 내 과도한 업무 부담과 장시간 근무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근무 시간 규제의 강화, 유연 근무제 확대,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직장 문화의 개선은 노동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나아가 창업 대신 안정적인 고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3-1) 대한민국 창업과 폐업의 현실: 생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대한민국에서 창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통계는 이러한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사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의 불안정성과 사회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정성과 창업
한국의 노동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높은 고용 불안정성으로 특징지어집니다. 특히, 고용의 탄력성이 낮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가 정신이나 자아실현의 문제를 넘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사적인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압박과 장시간 근무 문화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근무 시간이 길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과도한 근무 시간과 극심한 직장 문화는 많은 이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며, 결국 창업을 탈출구로 삼게 만듭니다. 직장에서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비합리적인 요구는 직장인들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게 만들고, 이는 곧 창업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창업의 부작용: 높은 폐업률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면서 폐업률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경영 환경의 악화, 시장 포화 상태 등을 반영하는 결과입니다. 특히, 2023년의 폐업률 급증은 이 같은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창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시사점
대한민국의 창업 증가세는 경제적 활력을 보여주는 한편, 그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정부와 사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창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생계형 창업이 더 나은 경제적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직장 내 근무 환경 개선, 고용 안정성 확보 등은 단순히 경제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한국의 경제는 다변화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2023년의 폐업률 급증은 단순한 경제적 변동 이상의 문제를 시사합니다.
많은 사업자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책적 지원과 실질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합니다.
창업 활성화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은 더욱 심도 있는 분석과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한
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영업자 폐업과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