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트윈프레셔 올스텐 6인용(CRP-FHTAS0610FW)은 내솥 안팎이 모두 스테인리스인 IH 압력밥솥이다. 코팅 내솥이 벗겨질까 걱정되는 집에서 많이 찾는 모델인데, 그만큼 첫 세척과 평소 관리법이 코팅 밥솥과 조금 다르다.
필자는 상자를 연 날 바로 설명서대로 자동세척을 두 번 돌렸다. 이 글은 실물 사진으로 본 구성과 사양을 먼저 짚고, 내솥·분리형 커버·패킹·압력추·물받이까지 부위별 세척법을 설명서 기준으로 하나씩 풀어 둔다.

1. 한눈에 보는 CRP-FHTAS0610FW 사양
모델명은 상자와 본체 라벨 모두 CRP-FHTAS0610FW로 같다. 상자에는 TWIN PRESSURE, ALL STAINLESS 내솥, Made in Korea 문구가 찍혀 있고, 본체 인증표시사항에는 제조사 쿠쿠전자(주) 양산공장이 적혀 있다.

- 용량: 6인분(1.08L), 백미 기준 1~6인분 취사
- 방식: IH 전기압력밥솥, 고압·무압 전환(트윈 프레셔)
- 정격: AC 220V 60Hz, 소비전력 1090W, 5.0A
- 조정장치 압력 98.0kPa(1.0kgf/㎠), 안전장치 압력 147.1kPa(1.5kgf/㎠)
- 크기: 37.9cm(길이) × 26.5cm(폭) × 26.1cm(높이), 무게 6.6kg
- 내솥: 올스테인리스(내외부 스테인리스 스틸), 분리형 커버도 스테인리스
- 에너지: 본체 라벨 1등급, 1인분 소비전력량 103.9Wh, 1회 취사·보온 소비전력량 312Wh, 연간 에너지비용 15,000원(월 25회 기준)
- 출시: 2023년 6월(판매처 상품정보 고시 기준), 다나와 최저가 252,900원(2026년 10월 15일 조회)

다나와와 일부 판매처는 에너지 효율을 2등급으로 표기하지만, 필자가 받은 실물의 라벨은 2025년 7월 1일 시행 기준 1등급이다. 구입 전에 판매 페이지의 라벨 사진을 한 번 더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인증표시사항 스티커에는 온도퓨즈 169℃, 보온 기준온도 74℃, 재질(고무패킹, 폴리프로필렌, 스테인리스 스틸)까지 적혀 있다. 오른쪽 주의사항에는 보온을 12시간 넘기지 말 것, 압력추를 주기적으로 분리해 청소용 핀으로 밸브를 뚫어 줄 것, 밥을 지은 뒤 물받이 물을 버릴 것이 따로 강조돼 있다.
2. 개봉과 구성, 디자인 첫인상
상자를 열면 사용설명서와 부속품이 완충재 위에 먼저 보이고, 본체는 비닐과 보호 필름에 이중으로 싸여 있다. 기본 부속품은 계량컵(1인분용), 주걱, 청소용 핀, 사용설명서 및 요리안내다. 찜판은 기본 구성이 아니라 쿠쿠 몰이나 전문점에서 따로 사야 한다.


조작부는 백미/쾌속, 잡곡/쾌속, 고화력, 누룽지, 불림세척이 버튼으로 바로 나와 있는 DIRECT TOUCH 방식이다. 아래쪽에는 고압취사, 보온/재가열, 취소, 예약/자동세척, 무압취사 버튼이 따로 있다. 설명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음성 안내를 지원하고, 백미저압·Soft백미 메뉴는 지원하지 않는다.


뚜껑을 열면 구멍이 촘촘한 스테인리스 분리형 커버가 보인다. 뚜껑 결합 손잡이를 고압 쪽으로 돌리면 LED가 주황색, 무압 쪽으로 돌리면 파란색으로 켜지고, 표시부에도 고압 또는 무압이 나타난다. 고압 모드에서 무압취사를 누르거나 그 반대로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E01이 뜨고 취사가 되지 않는다.



3. 밥솥은 왜 꼭 세척해야 할까
설명서 첫 줄부터 청소를 잘 하지 않으면 보온 중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된다고 적혀 있다. 특히 뚜껑부를 자주 청소하라고 따로 강조한다. 압력밥솥은 취사할 때마다 밥물과 전분이 섞인 증기가 커버, 패킹, 증기배출구를 지나가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이 길에 찌꺼기가 쌓인다.
- 냄새: 커버와 패킹에 밥물이 남아 있으면 보온 중 냄새가 난다. 닭찜이나 갈비찜 같은 요리 뒤에는 분리형 커버와 압력패킹을 깨끗이 닦으라고 설명서가 안내한다.
- 증기 누설과 안전: 압력패킹에 이물질이 붙어 있거나 패킹이 낡으면 뚜껑 사이로 증기가 새거나 삐 소리가 난다. 증기배출구가 막히면 압력추와 2중모션밸브가 제 기능을 못 한다.
- 위생: 물받이에 밥물이 고이면 냄새의 원인이 된다. 분리형 커버나 내솥에 생기는 얇은 전분막은 위생상 해가 없지만, 쌓이기 전에 닦아 내는 편이 낫다.
- 밥맛과 수명: 온도감지기에 이물질이 눌어붙거나 내솥 바깥면이 더러우면 밥이 심하게 눌을 수 있다. 내솥이 상하면 고객 과실로 보아 무상 서비스 기간에도 유상 처리된다.
올스테인리스 내솥은 하나가 더 있다. 새 제품 내솥에 미세한 먼지(연마제)가 묻어 나올 수 있어서, 쿠쿠는 구매하면 반드시 세척한 뒤 쓰라고 안내한다. 내솥 안에 들어 있던 원형 안내문도 이 내용을 맨 위에 적어 두었다.

4. 첫 사용 전 자동세척, 설명서 순서대로
스테인리스 내솥 세척은 자동세척 메뉴로 한다. 설명서에 적힌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내솥에 구연산 또는 베이킹소다 10g(얼룩 정도에 따라 조절)을 넣고 자동세척 눈금까지 물을 붓는다. 구연산이나 베이킹소다 대신 식초를 종이컵 1/3 정도 넣어도 된다.
- 뚜껑을 닫고 뚜껑 결합 손잡이를 고압 또는 무압으로 돌린다.
- 대기 상태에서 예약/자동세척 버튼(잠금 겸용, 2초)을 눌러 자동세척을 고른다. 고압 모드면 고압취사, 무압 모드면 무압취사 버튼을 누른다.
- 자동세척이 끝나면 중성세제를 써서 미온수로 씻는다. 끝난 직후의 내솥은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한다.
-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충분히 말린다. 연마제나 이물질이 묻어 나오면 나오지 않을 때까지 1~4번을 반복한다.


필자의 첫 세척은 사진 기록상 주황색 LED(고압)로 한 번, 파란색 LED(무압)로 한 번, 두 번 진행됐다. 첫 회차를 마친 내솥 바닥에는 흰 물자국이 남아 있었고, 헹군 뒤 한 번 더 돌린 뒤에야 바닥이 맑아졌다. 설명서가 반복을 안내하는 이유가 사진에 그대로 남은 셈이다.




5. 부위별 세척법 총정리
공통 원칙은 세 가지다. 전원플러그를 빼고 본체 열이 식은 뒤 손질할 것, 본체와 뚜껑은 물기 있는 행주로 닦고 벤젠·신나는 쓰지 말 것, 분리형 커버를 비롯한 스테인리스 부분에는 락스처럼 염소 성분이 든 세제를 쓰지 말 것.
내솥(올스테인리스)
- 물로 충분히 불린 뒤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씻는다.
- 쓸 수 있는 수세미: 면, 스펀지, 극세사, 망사. 쓰면 안 되는 수세미: 청색·녹색 수세미(연마제 재질), 철, 스텐, 기타 금속성 수세미. 쓰면 내솥과 물눈금이 손상될 수 있다.
- 연마제, 광택제는 쓰지 않는다. 숟가락, 포크, 칼, 가위처럼 날카로운 식기를 넣고 씻지 않는다.
- 바깥면과 밑면의 이물질은 물기 있는 행주로 닦는다. 압력패킹이 닿는 테두리도 깨끗이 관리해야 오래 쓴다.
- 가스불에 올리지 않는다. 쌀을 다른 그릇에 씻은 뒤 내솥 가장자리에 걸치고 흔들어 붓는 것도 충격으로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눌어붙었을 때는 불림세척
- 주걱으로 내솥에 붙은 잔여물을 밀어서 떼어 낸다.
- 내솥에 물을 백미 물눈금 2까지 붓고 뚜껑을 닫은 뒤 손잡이를 고압으로 돌린다.
- 선택 버튼이나 DIRECT TOUCH로 불림세척을 고르고 고압취사 버튼을 누른다.
따뜻한 물에 30분 이상 불렸다가 씻어도 된다. 불림세척은 자동세척과 용도가 다르다. 눌은 밥을 불리려고 자동세척 메뉴를 쓰면 잔여물이 증기배출구를 막을 수 있으니, 불릴 때는 반드시 불림세척 메뉴를 쓴다.
분리형 커버와 압력패킹
- 분리형 커버 손잡이를 잡고 버튼 중앙을 누른 뒤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커버가 빠진다. 버튼 중앙을 누르지 않고 당기면 고장 날 수 있다.
- 주방용 중성세제와 스펀지로 자주 씻고 물기를 닦는다. 압력패킹 접촉면에는 밥알 같은 이물질이 붙지 않게 한다.
- 압력패킹을 뺄 때는 손잡이를 잡고 당긴다. 다시 끼울 때는 6군데 패킹 돌기를 커버 홈에 먼저 맞춰 끼우고, 돌려 가며 눌러 완전히 끼운다. 덜 끼운 구간이 있으면 증기가 샌다.
- 장착할 때는 커버 하단부를 먼저 끼우고 손잡이를 잡은 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는다. 커버가 없으면 취사와 예약이 되지 않고 보온 중 경고음이 난다.
동봉 카드는 사용 전후로 분리형 커버를 떼어 버튼 주변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자동세척과 함께 관리하면 더 위생적이라고 안내한다. 패킹은 사용 방법과 횟수에 따라 1~2년 정도 쓰고 교환한다.


안전패킹
사용 전후로 증기배출구가 막히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깨끗이 닦는다. 강제로 빼거나 누르지 말고, 결합이 불량하면 고객상담실(1588-8899)에 문의한다.
압력추와 2중모션밸브
- 뚜껑 결합 손잡이를 고압 쪽으로 돌린다.
- 압력추를 잡고 위로 들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분리한다.
- 본체 바닥면에 붙어 있는 청소용 핀으로 압력추의 증기배출구 구멍만 뚫는다. 다른 구멍은 안전장치이므로 절대 찌르지 않는다.
- 다시 조립할 때는 시계 방향으로 돌려 끼운다. 조립 후 압력추가 자유롭게 돌아가면 정상이다.
2중모션밸브의 이물질은 정기적으로 자동세척을 돌려 제거하고, 증기배출구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설명서는 안내한다.
소프트 스팀캡
취사나 요리 직후에는 스팀캡이 뜨거우니 식은 뒤 만진다. 스팀캡을 위로 살짝 들어 떼어 내고, 후크를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 패킹·홈·돌기로 분해한다. 주방용 중성세제와 스펀지로 씻고, 패킹은 끼우는 방향에 주의해 순서대로 조립한 뒤 본체에 눌러 단단히 고정한다. 뚜껑 위에 고인 물은 마른 행주로 닦는다.
물받이와 밥물고임방지배수로
- 본체 뒷면의 물받이를 분리한다.
- 밥물고임방지배수로 캡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밀어 분리한다.
- 고인 물을 버리고 주방용 중성세제와 스펀지로 씻는다.
- 캡을 원래 위치에 밀어 넣고, 물받이를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 끼운다.
보온이나 취사, 요리 뒤에는 물받이의 물을 항상 버린다. 밥물이 고여 있으면 냄새의 원인이 된다.

본체 물고임부와 본체 내부
취사 때 생긴 물은 증기배출구를 통해 이곳에 고이도록 설계돼 있다. 취사가 끝나면 물기를 제거한 행주로 닦아 낸다. 본체 안쪽 온도감지기에 이물질이 눌어붙으면 금속면이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떼어 낸다.

얼마나 자주 하면 될까
- 매번: 물받이 비우기, 본체 물고임부 닦기, 내솥 세척
- 자주(사용 전후 권장): 분리형 커버와 압력패킹, 소프트 스팀캡 세척, 압력추 증기배출구 점검
- 정기적으로: 자동세척으로 2중모션밸브 이물질 제거
- 1~2년: 압력패킹 교환
6. 스테인리스 내솥의 얼룩과 변색
올스테인리스 내솥을 쓰다 보면 표면이 거무스름해지거나 무지개 빛깔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설명서는 이것을 음식물의 미네랄 성분이 남아 생기는 자연 현상이고 제품 하자가 아니며 인체에 해가 없다고 설명한다.
- 물때나 무지개빛 얼룩: 충분한 양의 식초나 레몬즙으로 닦는다. 동봉 안내문은 식초를 마른 천에 적셔 닦으라고 안내한다.
- 소금물이나 산성 용액을 장시간 담가 두면 변색의 원인이 된다.
- 염소 성분 세제로 세척하거나 닦지 않는다.
- 밥이나 음식이 눌어붙는 것은 스테인리스의 특성이다. 이때는 불림세척 메뉴를 쓴다.
동봉 안내문에는 제품 구매 초기에 뚜껑이 천천히 열릴 수 있고, 안내된 세척법대로 세척하면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문구도 있다.
7. 냄새·증기·에러가 생길 때 확인할 것
- 보온 중 냄새: 뚜껑을 완전히 닫았는지, 보온 중 플러그가 빠지지 않았는지, 12시간 넘게 보온했거나 너무 적은 밥을 보온하지 않았는지 본다. 주걱을 넣어 두거나 백미 외 메뉴와 식은 밥을 보온하는 것도 피한다.
- 뚜껑 사이로 증기가 새거나 삐 소리: 패킹에 이물질이 있는지, 패킹이 낡았는지 확인한다. 증기가 계속 새면 취소 버튼을 2초간 눌러 취소하고 증기를 뺀 뒤 사용을 멈추고 고객상담실에 문의한다.
- E01: 뚜껑 결합 손잡이가 고압 또는 무압 위치까지 완전히 돌아가지 않았을 때 뜬다.
- Edo: 취사가 끝난 뒤 뚜껑 결합 손잡이를 한 번도 무압 쪽으로 돌리지 않았을 때 뜬다. 무압으로 돌렸다가 다시 고압으로 돌리면 된다.
- E--, E-P, E-t, E-F, EuF 등: 온도감지기나 냉각팬, 마이컴 이상 표시다. 전원을 차단하고 고객상담실(1588-8899)에 문의한다.
8. 장점과 아쉬운 점, 이런 집에 맞다
장점
- 내솥과 분리형 커버가 모두 스테인리스라 코팅이 벗겨질 걱정이 없다.
- 자동세척 눈금과 자동세척 메뉴, 불림세척 메뉴가 따로 있어서 관리 방법이 정해져 있다.
- 고압과 무압을 손잡이 하나로 바꾸고, LED 색으로 지금 모드를 바로 알 수 있다.
- 6인분 1.08L 용량에 37.9×26.5×26.1cm 크기라 3~4인 가구 조리대에 무리가 없다.
- 실물 라벨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아쉬운 점
- 첫 사용 전에 연마제가 안 나올 때까지 자동세척을 반복해야 해서, 필자도 개봉 첫날 두 번을 돌렸다.
- 스테인리스 특성상 밥이 눌어붙을 수 있고, 거친 수세미와 연마제를 쓸 수 없어 세척 도구를 가려야 한다.
- 잡곡, 현미, 누룽지 같은 메뉴는 최대 4인분까지라, 잡곡밥을 많이 짓는 집은 용량을 따져 봐야 한다.
- 찜판은 기본 구성이 아니라 따로 사야 한다.
이런 분께 맞다
코팅 내솥 대신 스테인리스 내솥을 원하는 3~4인 가구, 고압 찰진 밥과 무압 밥을 번갈아 먹는 집, 설명서대로 커버와 패킹을 꾸준히 손질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맞다. 반대로 세척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거나 눌어붙음에 민감하다면 코팅 내솥 모델을 함께 비교해 보는 편이 낫다.
9. 정리
CRP-FHTAS0610FW는 올스테인리스 내솥과 고압·무압 전환을 갖춘 6인용 IH 압력밥솥이다. 첫 사용 전 자동세척, 매번 물받이 비우기, 자주 커버와 패킹 닦기, 정기적인 자동세척, 1~2년마다 패킹 교환.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냄새와 증기 누설 걱정이 크게 줄어든다.
자세한 세척 그림은 쿠쿠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의 제품설명서 다운로드에서 모델명 CRP-FHTAS0610FW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